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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발달심리

4. 감각 및 지각의 발달

by 행복한-고구마 2025. 3. 13.

*유아의 감각과 지각의 발달

1) 청각의 발달: 청각은 시각에 비하여 감각으로서의 작용은 비교적 일찍부터 마련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듣기의 발달: 영아는 생후 1개월이면 딸랑이를 울려서 들려주면 기분을 바꾸기도 하고 조금만 소리를 들려주면 울다가도 그치는 수가 있습니다. 사람 소리에 반응할 줄 압니다.

㉯ 소리가 나는 방향의 분별: 그러나 소리가 나는 쪽으로 틀림없이 머리를 돌린다는 것은 처음에는 좀처럼 잘 안 됩니다. 소리가 나는 방향이 어딘지를 알려고 이쪽저쪽으로 고개를 돌려댈 수 있게 되는 것이 생후 1개월 정도가 지나야 가능합니다. 머리 가까이에 딸랑이를 울려서 들려주어서 그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게 되려면 생후 2개월쯤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특히 중요한 사실은 아기들은 사람의 음성에 대해서 일찍부터 반응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엄마 품에 안겨 있을 때는 같은 크기의 소음이라도 잘 놀라지 않는 것은 매우 흥미 있는 현상입니다.

아기가 '엄마'라는 개념을 갖기 이전에도 또 엄마란 특수하고도 유익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기 오래전에도 엄마에게서 아기에게로 이와 같은 안정감이 옮겨가는 것입니다.

2) 미각과 후각

㉮ 미각: 미각이란 출생 시에는 전혀 결여되어 있으나 처음 2주간에 급속도로 발달합니다. 아기가 처음으로 느끼게 되는 맛은 '달다'와 '쓰다'입니다. 그리고 단것을 단연 좋아합니다. 짠맛은 기호도 척도로 보아 그 중간 정도에 위치하는 것 같으며, 아기들은 배가 고플  때는 짠 것을 받아들이지만, 우유나 포도당과 짠 것을 같이 주면 짠 것을 거부합니다.

영양이 좋은 아기는 영양이 좋지 않은 아기에 비해서 음식의 맛을 더욱 신중하게 변별하기를 배웁니다. 그리고 우유 대신 물을 주면, 생후 10일이면 벌써 눈썹을 치켜뜨고 놀라는 표정을 짓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 후각: 후각은 출생 시에 이미 원시적인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신생아는 아주 희미한 향기에 대해서는 별로 감수 능력이 없는 것 같으나 찌르듯  자극적이고 불쾌한 냄새에 대해서는 분명히 싫어하는 반응을 보입니다. 한 실험에 따르면 아기에게 두 가지씩의 냄새를 짝지워서 열 번 제시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향기가 차차 없어져 감에 따라 아기들의 호흡 속도가 어떻게 줄어드는지 보았습니다. 그리고 두 개씩 짝 지워진 냄새 중 어느 하나만을 아기에게 제시하니까 그들의 호흡 속도가 갑자기 또 한번 빨라졌습니다. 즉  아기는 두 개씩 짝지어서 제시했을 때와는 달리 또 다른 새로운 자극으로 보고 반응했습니다. 따라서 그들도 냄새도 알고 또 냄새의 차이도 안다는 것을 보여 준 셈입니다.

3) 촉지각: 아기의 촉 지각과 통각에 대한 감수성 등은 출생 직후에 급격하게 발달합니다. 유아기 동안에는 머리는 팔이나 다리에 대해서보다는 통각에 대해서 더 감수성이 큽니다. 그리고 여야가 남아보다 통각에 대한 감수성이 큽니다. 자기 주먹을 입에 밀어 넣거나 자기 손으로 자기 발을 잡을 수 있게 되는 순간부터 아기들에게는 촉 지각이라는 것이 즐거움의 원천이 됩니다.

얼마 후에 그것들이 자기 주먹이고 자기 발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더욱 아기의 탐색은 열을 띄게 됩니다. 곧 아기들은 촉 지각과 맛으로 세계를 탐색하는 방법을 익히게 됩니다. 나무토막을 쌓거나 뜰에서 진흙 떡을 만드는 놀이를 통해서 이 촉 지각을 훈련하는 셈입니다.

4) 시각: 다른 감각에 비해서 시각에 관한 연구는 많습니다. 시각에는 여러 가지 서로 다른 과정이 필요하게 되고, 우리가 뭔가를 잘 보려면 이 모든 과정들이 적절히 작용해야 합니다.

㉮ 눈동자의 반사: 밝은 곳에서는 눈의 동공이 자동으로 좁아지고 또 어두운 곳에서는 그것이 자동으로 커지는 것을 보입니다. 그리고 신생아는 밝은 것과 어두운 것을 변별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빛과 색의 감각: 신생아 시기가 끝날 무렵인 생후 1개월경이 되면 눈은 가만히 빛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생후 2개월 내지 3개월경이 되면, 이번에는 색에 대한 반응이 나타납니다.

생후 3개월이 되었을 때 9종류의 색을 보여 주고, 어떤 색을 오랜 시간 동안 주시하는지를 조사해 보면 노랑, 흰, 분홍, 빨강, 갈색, 검정, 파랑 및 녹색의 순서로 좋아한다는 사실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생후 3개월에서 4개월경에는 분명히 색을 분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눈의 움직임: 일본의 영유아 검사에 의하면 생후 약 1개월 반이 되어서 이미 수평으로 움직이는 물체를 응시하게 된다는 것이 밣혀졌다고 합니다.

또 수직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주시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생후 110일, 그리고 원 운동하는 것을 주시할 수 있는 것은 생후 130일이 되어서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방향에도 눈동자를 자유로이 움직여서 사물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은 생후 130일(4개월 10일)경이 되어서입니다.

㉱ 보이는 거리: 일설에 의하면 영유아들의 시력은 대체로 근시라고 합니다. 가까이 다가오는 것에 대해서는 거의 자기 몸과 가까이에 왔을 때 겨우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대체로 생후 3개월까지는 아기의 눈은 자기 신체에 가까운 것을 볼 수 있을 뿐이어서 똑똑히 볼 수 있는 거리는 대체로 약 2m 이내에 머뭅니다. 그래서 4개월 이후가 되어서야 비로소 먼 곳을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 시각 조정: 다음으로 어떤 대상이 있는 방향으로 눈의 근육을 돌리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 시각 조정에 대해 알아봅니다. 이 시각 조정은 아기가 움직이는 대상을 눈으로 좇을 수 있을 때 달성될 수 있습니다. 아기가 시지각을 발전시키는 다음 단계는 수렴하는 일입니다. 즉, 두 눈을 가지고 하나의 영상을 만드는 일입니다. 그래서 대체로 생후 8주가 지나서야 아기는 어른과 똑같은 양안시(두 눈으로 보는 것)력을 달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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