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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발달심리

3. 신체 및 운동의 발달

by 행복한-고구마 2025. 3. 9.

*영아기의 운동 발달

1) 운동 발달의 순서

㉮ 운동 발달의 시작: 신생아의 운동은 반사 운동과 무작위 운동이 특징이었는데, 이것이 어린이가 성장해 감에 따라서 차차 사라져 갑니다. 한편 영아들은 여러 가지 섬세하고 자유롭고 자발적인 운동이 가능해지지만, 그 발달은 특히 생후 3개월경부터 놀라울 만큼 빨라집니다.

㉯ 월령에 의한 발달 순서: 영아의 운동 발달을 월령에 따라서 좀 더 섬세하게 관찰합니다. 1개월은 엎드린 자세로 턱을 들어 올립니다. 2개월은 같은 자세로 어깨를 듭니다. 3개월은 손을 뻗쳐서 물건을 잡으려고 하나 잡기도 하고 못 잡기도 합니다. 4개월은 받쳐 주면 앉습니다. 5개월은 무릎에 앉아서 물건을 잡을 수 있습니다. 6개월은 의자 위에 앉아서 흔들리는 물건을 잡습니다. 7개월은 혼자서 주저앉을 수 있습니다. 8개월은 받쳐 주면 섭니다. 9개월은 뭔가를 잡고 일어섭니다. 10개월은 기어다닙니다. 11개월은 받쳐 주면 걷습니다. 12개월은 가구를 잡아당겨, 잡고 일어섭니다.

㉰ 운동 발달의 순서: 대체로 영아는 태어나서 1년간에 뭔가 잡을 것이 있으면, 대충 자기가 뜻하는 대로 신체를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제일 먼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이 목 위, 즉 머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개월째가 되면 앉는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이 사실을 증명합니다. 그리고 어깨, 다음이 팔입니다. 다음으로는 허리이고 그다음이 다리입니다.

즉, 신체의 상부에서 하부로 진행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운동의 발달은 그 늦고 빠르고가 아이마다 다릅니다. 그러니까 개인차가 있어서 위에 적은 월령이란 사실상 그 나이 어린이의 평균적인 특징에 불과합니다.

2) 자세와 이동: 대체로 아기들은 만 1년 3개월 경이면 혼자서 걷게 됩니다.

㉮ 자세와 이동: 자세나 이동은 작기 여러 가지 운동 능력의 발달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선다는 것도 우선 머리가 똑바로 가누어져야 합니다. 여러 가지 힘, 신체 여러 부분을 움직이고 통제하는 힘, 각기 부분에서 제 역할을 하면서 나아가 전체로서의 균형을 유지하는 기능, 이와 같은 힘과 기능이 모여서 비로소 선다는 운동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 머리의 통제: 어떤 한 가지 자세를 취하고 또 이동하기 위한 첫째 조건은 머리와 목이 단단해야 합니다. 대체로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100일이 되면 목이 가누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결과 3개월까지 71.4%의 아기가 목이 가누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개월경이 지나면 목은 뜻하는 대로 뜻하는 방향으로 돌릴 수 있게 됩니다.

㉰ 뒤집기와 기기: 아기는 자기 힘으로 자기 몸을 이동시키는 것은 뒤집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2개월이 지난 아기는 자기 혼자서 다시 뒤집어서 누울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완전히 누웠다가 엎드릴 수 있게 되려면 6개월이 되어야 가능해집니다. 8~9개월이 되면 기기가 시작됩니다. 즉, 엎드린 자세로 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배로 기기를 하는 데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두 손과 두 다리를 교대로 내밀면서 기는 경우도 있고, 마치 수영의 버터플라이형으로 두 손발을 동시에 간추려서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앉는 것: 혼자서 다리를 뻗고 앉게 되려면 보통 생후 7개월이 지나서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그 준비 단계가 있습니다. 앉는 단계의 발달은 자세와 관련이 있습니다. 즉, 4개월경이 되면 허리 부근을 받쳐 주면 앉아 있을 수 있게 되고, 5개월이 되면 무릎 위에 앉아 있을 수 있습니다. 7개월이 되면 혼자 앉을 수 있게 됩니다. 8개월이 지나면, 앉아서 다고 앞으로 몸을 굽혀서 물건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9개월이 지나면, 어느 쪽을 돌아보아도 넘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10개월이 지나면 누워 있는 자세나 엎드린 자세에서 곧장 혼자서 자기 힘으로 몸을 일으켜서 바로 앉아 있을 수 있게 됩니다.

㉲ 서기와 걷기: 혼자서 서게 되는 것은 대체로 첫돌쯤 되어야 하는 것이 보통인데, 서게 되기까지는 그 준비 단계가 있습니다. 이미 생후 2개월경에는 아기의 겨드랑이 밑에 손을 넣어 받쳐서 어른의 무릎 위에 세우면 다리로 몸을 버티고 서서 체중의 일부분을 지탱하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8개월이 지나서 장난감을 보여 주었을 때 아기가 이것을 잡으려고 손을 뻗칠 때 점점 높이 쳐들거나 하면, 아기는 옆에 뭔가 손으로 잡을 것이 있으면 그것을 잡고 일어서려고 합니다.

11개월이 되면 잡고 서는 것은 자유로이 할 수 있게 되고 드디어 잡고 걷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이렇게 해서 대체로 첫돌을 맞이할 무렵에는 완전히 혼자서 몸의 균형을 잡고 설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이 무렵에서는 자세는 두 다리를 넓게 벌리고 바닥을 디디고 서서 몸의 균형을 잡는 데 애를 먹으면서 서는 자세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차차 잘 되면서 첫돌이 지나서 3개월쯤 되면서 이번에는 제대로 혼자서 걸을 수 있게 됩니다.

3) 손의 동작: 손과 손가락은 가장 말단에 있으므로 발달이 자연히 늦어집니다. 영아기 중에는 이 손끝의 기능은 그리 발달하지 않습니다.

㉮ 잡는 것: 손에 닿는 것을 잡는다는 것은 신생아에게서 볼 수 있었던 파악 반사에서 우선 볼 수 있습니다. 3개월이 되면 아기는 누운 자세로 눈앞에 내민 물건을 잡으려고 손을 뻗게 됩니다. 그러나 아직도 실제로는 잡을 수가 없습니다. 4개월이 지나면 손에 닿는 것은 잡을 수 있게 됩니다. 딸랑이 같은 것을 손바닥에 닿게 해 주면 자기가 그것을 손으로 잡습니다. 5개월이 되면, 눈으로 본 것에 곧장 똑바로 손을 뻗쳐서 잡을 수 있게 됩니다. 눈과 손의 조절을 잘해서 운동할 수 있게 되어, 이른바 눈과 손의 협응 운동이 가능해지는 셈입니다.

㉯ 놓는 것: 잡았던 것을 놓는다는 것은 작은 어린아이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보통 6개월까지는 잡았던 것을 자기 뜻에 따라 자기 힘으로 놓지는 못합니다. 잘 주의해서 손을 펴게 되는 것은 10개월이 지나서입니다. 그리고 돌쯤 되면 놓는 것이 잘 됩니다. 책상이나 테이블 위에 물건을 놓기도 하고, 블록 위에 다른 블록을 놓거나 할 수도 있게 되고, 때로는 손에 잡았던 것을 놓고 두고 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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