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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생, 버스를 타다 2 코레일 사이트 비번이 뭐였더라? 매해 로그인 할 때마다 기억해 두질 못한 내게한숨을 내뱉는다 어찌어찌 핸드폰 인증을 통해 비번을 알아내고로그인을 하고 출발일, 도착일을 넣는다 어른1명, 이제는 자리를 선정해야 한다 '아무래도 중간에서 앞쪽이 좋겠지?''그리고 오른쪽으로' 그렇게 모든 절차를 마치고 이젠 결제를 할 차례십여분을 들여 버스 예매를 완수한다 '......... 너무 먼곳인가?''그래도 이왕이면 안가본 곳이면 좋지 않을까?..'핸드폰 일정앱에 출발일 표시를 해둔다 '책을 가져가야 할까?' 4시간 가량이 걸리는 곳이니 버스에서 읽을 책을 미리 살펴 두어야한다 현금도 좀 챙기고, 휴지, 쓰레기 버릴 비닐, 모자, 버스 안에서 마실 물(텀블러), 약간의 간식(캔디, 초콜릿류) 당일치기, 아침 7시 .. 2025. 12. 22.
어제처럼 살기 어느 순간부터 '행복'이란별다른 일이 생기지 않는 평범한 하루를 보내는것 이라고생각하며 살고있다 누군가는 정신승리라고 할 수도 있고그렇게 사는게 뭐가 행복이야? 라고 할 수도 있다어쩜 나도 가끔씩은 내게 그렇게 묻곤 할것이다하지만 그럴 때마다 '하나, 둘..' 호흡에 신경을 쓰고길을 걷거나 설겆이를 하거나 밥을 먹는다 이제는 자연스러운 마음가짐과 행동이다행스럽고 안심이 된다 '어제처럼 살기' 법륜 스님이 한 프로그램에 나오셔서 하신 말 평범하고 무탈한 어제,행복이란 바로 내가 보낸 어제처럼 변함없는 일상인 것이다새롭고 기대되는 날은 순간의 기쁨은 주지만오래가지 못한다 내가 살아온 '어제'야 말로 내몸에 무리없고 예측가능하여나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오늘도 어제처럼 별다른 일 없는 하루를 보냈기를짧.. 2025. 12. 9.
장수생, 버스를 타다 목포다방시외버스터미널 건물 안 입구쪽에 레트로 감성의이름과도 같이 실내가 꾸며진 다방이 있다 옛스런 소파가 앞뒤로 마주보며 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있다한 겨울, 나는 돈이 있었음에도 들어가지 않았다아니 들어가선 안된다고 나름 생각했다그리고 터미널 안에 마련된 긴 의자 위에 커다란 가방을 무릎에 올리고 앉는다익숙하게 줄 이어폰을 끼고 핸드폰 음악파일을 뒤적이며 켠다 그렇게 소음을차단한다 내 주변으로 지나가는 사람들 커다란 유리문이 안으로 밖으로 열릴때 마다차가운 공기가 들어온다 목도리를 여미고 한손은 패딩 주머니 속에한손은 핸드폰을 연신 쳐다본다 머릿속은 한두시간 전 시험 문제가 떠오른다 억지로 고개를 가로지으며 꾹꾹 책가방을 싸던 이틀 전 밤처럼 구겨 넣는다마음은 터미널 안 따뜻한 우동을 먹고 싶었으나 긴.. 2025. 12. 7.
그런 죽음 할머니는 오늘따라 더 분주하다일어나자마자 거실 한켠에 놓인 화분에 물을 주고집안 곳곳의 창문을 조금씩 열어 환기를 시킨다그리고 아직 잠이 덜깬 내게 와서 "배고프니?" 라고 묻는다 나는 아직 잠이 덜깬채로 고개를 가로 저었다그리고 소파 끝에 누운듯 앉은듯 몸을 걸치고 한참을 있었다내 눈은 할머니를 따라다녔다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하고 주방으로 가서 냉장고 문을 열고는한참을 보신다 그리고 바나나와 방울 토마토를 꺼내 씽크대에서 씻는다하얀 접시 위에 바나나와 토마토가 작은 기차처럼 조각나서 나란히 서있다 나는 귀찮았지만 어제 먹은 방울 토마토가 너무 달아서 또 먹고싶어졌다그래서 주방으로 가서 손으로 방울토마토 한알을 입안에 넣었다입안에서 탁! 터지는 방울토마토. 이때 입을 벌리면 으...빨간 물이 사방에 튈수.. 2025. 12. 1.
내 몸 소리가 들려 "아, 괜히 더 먹어서"들릴 듯 말듯 내뱉는 말,오늘은 진짜 적당히 먹으려 했는데 엄마 말대로 '적당히 좀 먹어' 써야 했는데 엄마는 설겆이 하느라 바쁘다 고개를 들었다 올렸다 하며스트레칭을 하신다 중간중간 한숨도 쉰다 이런날은 엄마도 내가 뭘 얼마나 먹는지 눈치채지 못하는것 같다 '눈치' 나 스스로의 '눈치'가 생겼다계란밥에 깍두기를 올려 한그릇 먹었다 왠지 뭔가 허전했다 그래서 식탁 위를 두리번 거렸다 뭔가 먹을 건 없다아니 내가 원하는건 없다그래, 오늘은 여기서 끝~하고 일어나려는데 "아!" 문득 생각이 났다얼마전 친구가 준 초코과자!(친구야 너~무 고마워) 난 내방으로 들어갔다 문 쪽을 한번 살피고 서랍 속 초코과자를 꺼냈다귀한 과자다 너무 귀해서 급하게 먹을 수 없다봉지를 뜯고 조심히 꺼냈다한입.. 2025. 11. 29.
우울할 땐 커피우유 몇일 전 들은 팟캐스트에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왔다'우울증'과 같은 증상을 겪을 때 도움이 되는 음식 중우유와 커피가 포함되어 있는것이다 둘다 기분을 향상시키는 어떤 요소가 들어있다고 그래서 디제이가 "그럼 커피우유 마시면 되겠다고"농담반으로 말했는데 진짜 그럴싸했다 아! 커피우유!내가 좋아하는 요소가 두가지나 들어있는 (따라서 내겐 당연히 기분이 좋아질 조합이다)오늘부터 편의점 커피우유를 찾아볼까나?가끔 과자나 다른 무언가를 사러가면 꼭유제품 코너를 슬쩍 보곤하는데 '아 요즘은 이런것들이 나오는구나'신제품들이 내눈을 이끈다특히 커피우유는 그 중 가장 눈여겨 본다집에서는 이런맛이 나오지 않아서 더더욱우유와 커피를 섞어보면 이상하게이런맛이 안난다 뭔가 2프로 부족하달까.. 무튼 우울할 땐 고기앞으로가 아니.. 2025.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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