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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나

쾌락과 행복 구분하기

by 행복한-고구마 2025. 3. 30.

일요일 오전 9시35분.. 

나의 루틴에 따라서는 9시쯤 일어나 늦잠의 맛을 느끼고

따뜻한 믹스커피 한잔 마시며 1시간 정도 책을 보거나 생산적인

무언가를 하고 그리고 다시 침대로 가서 작은 테이블을 펴고 

노트북을 올린 후 일주일의 피로?를 잔잔한 다큐나 좋아하는 예능보면서

그렇게 일요일 하루는 나만의 휴식시간이니 그렇게 보내리라 했다

 

하지만 난 지금 이 순간 아침 산책을 1시간 하고 

따뜻한 매실청을 마시고 있다

그렇다 어제 또 폭식을 한 것이다

아마도..음..3주째? 일요일마다 이른바 나에게 못할짓을 하고 있다

오늘은 일요일이 아니라 토요일에 한 짓이지만 여튼 일요일 지금까지

내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 참..암담하다

 

매번 내게 하는 말 "괜찮아, 완벽할 순 없어"

"다음엔 이 경험을 토대로 조금은 나아지자" 라는 

지키지 못한 말을 오늘도 난 내게 하고 있다

이걸 '소 귀에 경 읽기'? 라 하나?

참, 나도 참나다

 

폭식절식..4~5년 반복하며

웃고 울었다

나아진다 하면 또 제자리

그러다 동굴로도 들어가고

그러다 또 빠져나오고

삶이란 원래 그런거겠지? 

 

어제 폭식 와중에도 '핑계고'를 보는데

이동욱님도 매번 냉장고를 여닫는다고

특히 저녁 후 잠들기 전 시간이 고비라는

말을 했다

그래 진짜 자기 관리 잘 할것만 같은

평생 살쪄본적은 없을 것 같은 그들도

'같은 고민을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니

조금 위안이 됐다

 

그래 어제는 모르겠고

난 오늘 현재에 있으련다

(속아...좀 가라앉으렴~ 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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