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후기
만 1세 이후에서 만 2세까지를 영아 후기로 봅니다. 이 시기 동안 산출적 언어가 폭발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1) 일어 표현: 일어의 처음 단어 발음은 성인의 발성에 가깝긴 하나 분명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물'을 '무이'라고 말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때로는 단어의 의미를 과잉 축소하거나 과잉 확대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즉, 구두라고 할 때 자기 구두에만 한정하여 단어를 사용하거나 네발 달린 짐승은 모두 개라고 부르는 것이 그 예입니다.
2) 이어문과 다어문: 17, 18개월이면 영아는 이어문 또는 그 이상의 다어로 된 초보적 문장을 형성하기 시작합니다. 예컨대, "이건 내 책", "엄마 지갑" 등으로 말합니다. 한동안 이어문 표현은 주축어와 개방어로 구성되어 있는 표현으로 설명됩니다. 예를 들면, '엄마 쉬', '엄마 이리와', '엄마 우유'에서 '엄마'는 주축어이고 '쉬', '이리와', '우유'는 개방어입니다.
3)어미의 사용: 이 시기는 의문형 어미 즉, '~니?', '~까?', '~지?' 등이 나타납니다.
4) 존댓말의 사용: 대부분의 유아를 위한 그림책의 해설은 주어 존칭어미 ~시, 공손 어미 ~요, 공식 어미 ~습(입)니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때 '~요'는 '~시'보다 일찍 나타나고 먼저 안정화됩니다. 그 이유는 유아가 말의 마지막 음절이 지각적으로 명확하기 때문에 다른 음절보다 주의를 기울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5) 부정문의 발달: 영아가 자주 사용하는 부정어 형태는 거절의 경우 '싫', 비존재의 경우 '없', 거부 또는 실패의 경우 안+동사, 금지나 실패의 경우 안돼 등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영아는 부정요소의 위치를 성인의 문법에서 제시하는 것과 같이 동사 앞에 두는 것이 아니라 다음처럼 나타냅니다. 예: "나 안 밥 먹어", "못 잘 타", "안 바보야" 등으로 말합니다.
*유아기
이 시기 동안 유아는 완전한 문법적 문장을 형성하는 것을 학습합니다. 유아는 형태소 규칙을 이해하고 이 규칙을 단어나 문장의 의미를 바꾸기 위하여 적용할 줄 알게 되며, 이러한 규칙 적용으로 많은 문법적 문장을 창안하게 됩니다.
1) 어미의 사용: 3세 후반 내지 4세가 되면 유아는 대격조사(을,를)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2) 부정문의 사용: 3세 초반에는 "안 이빨 썪어", "이빨 안 섞어" 등과 같이 부정형태소의 바른 배치와 틀린 배치를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이와 같이 '안'을 사용하는 부정문은 유아기에 많이 계속 나타나는 부정문의 유형이며 점차 바른 배치가 나타납니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못 먹는다'에서 와 같이 '못'을 동사나 형용사 앞에 위치하여 해당 동사나 형용사를 부정하는 부정문 유형이나 "..하지 못한다"를 사용하는 부정문이 증가합니다.
3) 대명사 사용: 한국 유아의 경우 1인칭 단수 대명사(예:나)를 주로 사용하며, 2세와 3세 사이에 2인칭 단수 대명사(예:너)를 산출하게 된다고 합니다.
4) 의사소통 능력의 발달: 의사소통 능력이란 상호작용하는 방법, 다른 상황에서 서로 적절히 의사소통하는 방법, 의사소통 상황에서 다른 사람이 말하고 행하는 것에 관한 의미를 파악하는 방법 등을 포함합니다. 의사소통 능력은 문법적 규칙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특정한 상황에 맞는 말을 하기 위해 적절한 화용적 규칙에 대한 지식도 포함한다고 합니다. 유아의 구어적 언어는 두 개의 범주, 개인적 언어와 사회적 언어로 분류됩니다. 개인적 언어란 피아제에 의하면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하는 자기중심적인 언어를 의미하며 사회적 언어란 타인의 입장, 사고, 감정 등을 파악하여 이루어지는 언어를 말합니다.
5) 구어이야기에 요구되는 지식과 구어 이야기 발달
(1) 구어 이야기에 요구되는 지식: 구어 이야기는 사람들이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의사소통 양식의 하나입니다. 구어 이야기는 사람들의 행위와 경험을 탐색하여 나타내고 자신과 가상적 존재의 욕구와 동기를 드러내 주므로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구어 이야기에 요구되는 지식은 크게 내용 지식, 구조 지식, 언어학적 지식, 상황 지식으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내용 지식은 일반화한 사건 표상, 특정 에피소드와 스토리 기억 등을 말합니다. 구조 지식은 다른 유형의 이야기 구조 요소에 대한 지식입니다. 언어학적 지식은 시제, 대명사 등 여러 종류의 연결어에 대한 지식을 포함합니다. 상황적 지식은 특별히 야기된 상황에서의 이야기 기능에 대해 알고 믿는 것에 대해 참조하는 말입니다. 유아가 말하는 구어 이야기의 세 가지 유형은 스크립트, 개인적 내러티브, 가상적 내러티브가 있습니다.
(2) 구어 이야기 발달: ① 스크립트 발달: 3세경이 되면 대부분의 유아가 아침에 옷 입기, 과자 먹기 등의 친근한 사건에서 일어난 것을 순서대로 말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② 개인적 내러티브 발달: 유아가 독립적으로 개인적 내러티브를 말할 수 있을 때에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중요하고 독특하고 구분되는 경험 측면에 초점을 둘 수 있습니다. 3, 4세 유아의 경우 대화 상황에서 도입과 핵심적 내용을 사용한 개인적 내러티브가 나타납니다.
③ 가상적 내러티브의 발달: 가상적 내러티브는 다음과 같은 단계로 나타납니다. 첫째, 단순 나열기: 제시된 재료를 탐색하면서 그에 적절한 이름을 명명합니다. 둘째, 이야기 형태 인식기: 등장인물의 행위를 각각 나열합니다. 셋째, 초보적 이야기 진술 형성기: 등장인물 내의 특정 행위가 짧게 순서적으로 제시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넷째, 단순 나열식 이야기 형성기: 등장인물간의 상호작용이 부분적으로 일어나며 등장인물 간의 행동 계열화도 부분적으로 나타납니다. 다섯째, 연결적 이야기 형성기: 주인공이 설정되며 이야기의 전체에서 등장인물 간의 상호작용이 보이며 이야기는 계열적으로 순서화됩니다. 여섯째, 논리적 이야기 형성기: 등장인물 간의 상호작용이 높습니다. 이야기의 구조성 정도가 높아 복잡한 이야기의 구조 계열을 유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