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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언어발달

언어습득이론

by 행복한-고구마 2025. 4. 7.

1. 행동주의 이론: 행동주의 이론을 따르는 학자들은 언어습득은 후천적인 것이며 경험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 봅니다. 즉 인간이 말할 수 있고 상대방의 말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환경 내에서의 자극 통제하에서 이루어지는 모방, 강화, 보다 발달한 수행으로의 형성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이 중 스키너는 언어 경험을 통해 배운 대로 말할 뿐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언어능력이란 단순히 언어 경험을 통하여 반복적으로 들은 것을 익혀서 그것을 습관적으로 말할 수 있게 된 상태라고 간주합니다.

행동주의 이론에서는 능력보다는 수행을 강조합니다. 따라서 언어에서도 외적으로 관찰되고 측정이 가능한 언어 수행 측면에 초점을 둡니다. 행동주의 이론에서는 행동의 변화는 환경에서의 자극과 유기체의 반응 간의 연결 또는 연합으로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이와 같은 연합이 형성되는 과정을 고전적 조건화라 부릅니다. 예컨대, 유아가 '우유'라는 단어를 알게 되는 것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배고픈 유아에게 우유를 먹이면 유아는 생리적 반응을 일으킵니다. 이때 우유 자체는 비조건적 자극이며 생리적 반응은 비조건적 반응입니다. 유아의 어머니가 우유를 먹이면서 '우유'라는 단어를 말했다면 이 단어는 조건적 자극이며, 이 조건적 자극은 우유에 대한 일차적 자극으로 연합되고, 조건적 반응을 야기하는 힘을 갖게 됩니다.

이처럼 행동주의자들은 유아의 어휘 이해 발달에는 고전적 조건화의 원리를 적용하는 한편, 유아의 말하기 발달에는 조작적 조건화의 원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즉, 무시되거나 벌을 받은 행동은 사라지고 보상을 받은 행동은 반복되어 집니다. 예를 들어, 유아가 한 말은 환경에서 부모에 의해 형성되는데 이때 부모는 유아가 한 말이 부모가 기대한 말에 가깝게 들릴 때 보상을 제공하고, 부적절하고 의미 없는 말은 무시하며 바르게 발음하는 말을 강화하기 때문에 유아가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뚜렷한 말을 형성하여 말하게 됩니다.

2. 생득주의 이론: 생득주의 언어습득 이론은 인간의 언어습득은 '생득적'이라고 주장합니다. 즉 태어날 때 이미 언어 습득의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뜻입니다. 이들의 첫째 주장은 언어 습득 능력과 그 발달 과정이 선천적으로 결정되어 있어서 후천적 여건이나 노력으로 획기적 변화가 초래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주장은 언어습득 능력과 그 발달과정에 개인차가 없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주장은 언어습득 능력과 그 발달 과정이 인간 발달의 어떤 특정 시기에만 발현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모국어 습득과 발달 과정의 특성은 대체로 사춘기가 지나면 끝난다고 봅니다.

네 번째 주장은 인간 언어습득과 그 발달 과정은 오직 인간에게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상의 4가지 증거에 의해 촘스키는 그의 문법 이론에서 생득주의 가설에 입각하여 보편문법의 개념을 설정하여 그의 이론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보편문법이란 언어습득기구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따라서 한국에서 태어난 아이도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도 모두 보편문법 원리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하지만 두 나라에서 매개변인(어순의 차이와 같은)은 다릅니다. 이렇게 매개변인에 의해 모든 보편문법 원리가 확정된 개별 언어의 문법을 개별문법 이라고 합니다.

3. 상호작용주의 이론: 이 이론에서는 사회적, 언어학적, 성숙적, 인지적 제 요인들이 상호 의존하고 상호작용하여 각각의 요인들이 언어발달에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즉, 인지적 사회적 요인이 언어습득을 조절하고 변화시킵니다. 상호작용주의 이론은 세부적으로 3가지 이론으로 다시 나뉩니다.

1) 인지적 상호작용주의 이론: 피아제가 주장한 이론으로 언어는 인지발달에서 출현 되는 것이며 인지적 성숙 결과 획득되는 여러 능력 중의 하나라는 것입니다. 피아제는 문법적 이해는 감각 운동기의 지적 능력 행동적 쉐마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또한 물체의 영속성에 대한 개념이 형성되어야 언어발달이 이루어진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언어의 의미와 언어 사용 목적(화용목적)을 문법과 마찬가지로 중요시하며 이에 대한 이해와 사용이 일찍부터 유아기에 나타난다고 봅니다.

2) 정보처리 이론: 경쟁모델에서는 언어학습에서 언어의 구조와 기능의 두 측면을 강조합니다. 여기서 기능이란 특히 의사소통 기능을 말합니다. 의사소통 기능이란 대화 주제의 설정, 요청하기, 장소 제시하기 등을 의미합니다. 경쟁모델과 같은 정보처리 모델은 언어능력보다는 언어 수행에 좀 더 강조를 둡니다.

3) 사회적 상호작용주의 이론: 이 이론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에서 습득되는 언어에 강조를 둡니다. 비고츠키는 언어발달은 사회적 경험이 내면화되는 것이며 사회적 언어는 개인의 언어 형성에 영향을 준다고 보았습니다. 즉, 유아는 처음에는 언어를 사회적 상호작용의 도구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언어적 형태를 내면화함에 따라 언어가 사회적 도구에서 개인적 도구로 변화되어 간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유아에게 적절한 언어 경험을 제공해 주는 어머니의 역할이 강조됩니다.비고츠키는 유아가 이미 완성한 언어 형태와 사회적 지원을 받아 형성될 언어 형태의 차이를 근접발달영역이라 합니다. 부모는 유아의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중요한 내용 단어를 음성적으로 강조하고 말의 속도를 느리게 하는 등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이를 초보적 언어체계를 소유한 유아가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부모가 '비계설정'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지지적 의사소통 구조를 제공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